맞벌이를 하는 우리 부부는 가계 계획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여유로운 삶을 살고있진 않다.
그러다보니 결혼 초 적응해야 했을 때 (물론 지금도) 계획대로 되지 않고 예산에서 오바되기도 하고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 때, 우리 부부의 가계 계획에
'예비비'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생활비가 부족하여 예정에 없던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신용카드의 굴레에 입성(?) 했을 것 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신용카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좀 강하다. 왜냐면 결국 한달 빚지고 사는 거니까..
물론 신용카드의 혜택도 잘 이용하면 득되는 부분이 많지만 그 혜택을 받고자 한달을 빚지고 싶지 않다는...
우리는 이런 경우를 대비하고자 '예비비'를 마련해두었다.
다른 글을 찾아보면 '한달 급여정도를 마련해둬야한다.', '급여의 2배정도를 마련해둬야한다.' 라는 기준을 정하는 경우가 많던데
개인적으론 이건 그냥 케바케! 각자 상황에 맞게 마련해두면 될 것 같다.
우리가 정한 금액은 300만원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금액일 순 있으나 이름 그대로 예비로 두는 돈이니 너무 부담되지 않는 선으로 책정했다.
*맞벌이 신혼부부 가계부 엑셀 - 예비비*

사실 나는 앞서 포스팅 했던 경조사비와 예비비는 하나로 묶어 관리하고 있다.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비정기적 수입으로 해결하기로 했던 경조사비가 부족하면 예비비에서 빼서 충당하게 될 것이고,
경조사비 예산으로 잡아놓았던 돈이 남는다면 예비비로 돌려서 묶어둘 것이기 때문이다.
이유만 봐도 경조사비와 예비비는 굉장히 유동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할 때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하는 편!


그리고 이런 예산의 경우 언제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예적금보다는 파킹통장이나 CMA통장을 이용하는게 좋다.
나의 경우엔 사이다뱅크 파킹통장을 이용하고 있는데 금리가 연 2.0%일 때 가입했는데 지금은 1.3%까지 떨어졌다...;;
문자올 때 마다 금리 인하 소식이...ㅠ_ㅠ
개설도 편하고, 이체도 편하고, 금리도 괜찮아서 좋았는데 다른 걸로 갈아타야 하나 고민 중인 요즘이다.
매월 300만원 기준 2~3천원 이자를 받아 쏠쏠했는데...

아무쪼록 주변을 보면 생각보다 예비비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준비해두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만 해도 최근 갑작스러운 치과치료를 받아 큰 지출 발생했지만
예비비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가계 계획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고,
최근 친구가 출산을 해서 예상에 없던 선물로 지출이 있었는데 그 때도 예비비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맞벌이 신혼부부 가계부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항목과 예산을 정해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같이 경조사비, 예비비 등 예상하기 힘든 부분은 어떻게 할지 둘만의 기준을 잘 세운 후 시작하길 바란다.
챠챠 라이프 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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