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채권 할인 : 신차 구매 시 필수 확인

결혼 후 구매했던 중고차를 4년째 잘 타고 다녔는데 올해 들어 상태가 점점 나빠져 신랑과 상의 후 신차 구매를 추진하게 되었다. 알아보고 계약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 견적서를 받아서 살펴보니 자동차 채권 할인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설명을 따로 들은 건 아니라 그냥 넘어갈 뻔했지만 금액이 적지 않아 다시 살펴보았다.

채권이란?

국가나 지방 자치 단체, 은행 등 사업에 필요한 자급을 차입하기 위해 발생하는 유가 증권 등

다양한 채권들 중 자동차 채권은 "의무채권"이라 하여 자동차를 구매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사야 한다.
채권 비용은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며, 만기는 5~7년 뒤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자동차 채권은 차량가격의 7% 였다.  대략 300만 원으로 작지 않은 금액이다. 취득세 및 기타 비용들까지 하면 차량 비용 외에도 몇 백만 원 단위의 꽤 큰 지출이 생기게 된다. 차 값도 비싼데😥

그래서 자동차 채권 할인 방법으로 '구매 후 바로 매도하기'를 선택했다. 이 방법으로 신차 구매 시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우리의 경우 앞서 말한 채권 300만 원을 바로 매도하였고, 운이 좋게 시세차익이 발생하여 10만 원 더 환급받을 수 있었다!!

차량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받았던 견적서에는 공채(매입), 공채(할인) 두 가지로 표기가 되어있었고, 추가로 공채 매입 시, 공채 할인 시 비용까지 안내가 되어있어 편하게 비교할 수 있었다🙂

우리와 같이 바로 매도하여 자동차 채권 할인을 받지 않고 보유할 수도 있다. 추후 시세에 따라 매도를 하여 차익을 얻을 순 있으나 만기 기한이 5~7년이기 때문에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아 작년에는 미환급금이 2000억이 넘는다는 뉴스도 나오곤 했다. 

개인적인 의견은 자동차 채권 할인을 받기 위해 바로 매도하여 신차 구입 시 비용부담을 줄이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추가로 2023년부터는 자동차 채권을 포함하여 몇 가지 제도가 바뀐다.

👉 2023년 자동차관련 제도 변경사항

• 개별소비세 30% 인하 6개월 연장 (~23.06.30 / 감면한도 100만 원)
• 친환경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2년 연장 (~24.12.31 / 하이브리드 100만 원, 전기 300만 원, 수소 400만 원)
• 하이브리드차 취득세 감면 2년 연장 (~24.12.31 / 감면한도 40만 원)
• 다자녀가구 차량구입 시 개별소비세 면제 (18세 미만 자녀 3명 이상 / 면제한도 300만 원)
• 1600cc 미만 자동차에 대한 채권매입 의무 면제 (23.03.01~ / 1,000~1,600cc 미만)
• 유류세 인하 연장 (~23.04.30)

여섯 가지 외에도 몇 가지 항목이 더 있는데 개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항목들은 위와 같다.
특히 오늘 다룬 자동차 채권에 대해서는 1,600cc 미만은 면제 되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 차량 구매 시 부담이 덜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