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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자궁경부 조직검사 : 임신 14주차 시술 후기 (이형성증)

by 챠챠*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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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4주 차에 자궁경부 조직검사를 받게 되었다. 이 시술의 경우 자궁 경부에서 조직을 작게 떼어내어 검사하는 것인데 임신 후 시술을 받는다는 부담이 컸지만 태아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의사 선생님의 설명과 더욱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검사를 받기로 결정하였다.


출처 : 서울아산병원 https://www.amc.seoul.kr/asan


처음 자궁경부암 검사는 임신 확인 후 7주 차쯤 1차로 진행했었다. 이때의 검사는 작은 면봉(솔)으로 자궁 경부의 세포 추출 후 검사를 하는 방법이었는데 결과는 "자궁경부 이형성증", 내원하여 자세한 설명을 들으라는 전화를 받았다. 생소한 진단명에 너무 놀라 병원에 달려갔는데 다행히 저험군에 임신 후에는 호르몬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큰 걱정 말고 3개월 후 추적검사를 한번 더 진행하자고 하셨다. 그 후 14주 차에 자궁경부 조직검사를 하게 된 것😥

무섭고 걱정되어 폭풍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임신 후 초기에 나와같은 증상으로 조직검사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고, 나름의 위안을 받고 몇일 뒤 가서 시술을 받았다.

출처 : 국가암정보센터 http://www.cancer.go.kr



작은 핀셋같이 생긴 포셉으로 4~5개의 조직을 떼어내는 어렵지 않은 추출방식으로 마취 등은 진행하지 않았다.
조직채취, 지혈까지 모두 마무리하는데 시술 시간은 10~15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그래도 긴장을 해서 그런지 마지막쯤엔 배가 살짝 뭉치는 기분이 들었다. 다행히 끝낸 후 초음파로 아기가 잘 있는지까지 확인해주셔서 안심하고 회복실에서 쉬었다.



자궁경부 조직검사의 경우 사람에 따라 출혈의 유무가 다른데 난 특히 임신 14주에 시술받은 상황이라 특히 더 신경을 썼다. 다행히 난 출혈이 없었다. 출혈이 심한 경우엔 바로 내원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길!

이 후 조직검사 결과는 일주일 뒤 확인할 수 있었다. 다행히 저위험군으로 이젠 출산 후 추적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담당선생님 말씀으로는 자궁경부 이형성증의 가장 큰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인데 나 같은 경우에는 과거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 완치된 경험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하셨다. 지금은 이상 無!!

만약 여기서 문제가 나왔다면 원추절개술을 받았어야 했을수도 있는데 참 다행이었다.
원추절개술은 자궁경부암 조직검사를 했음에도 정확한 결과를 얻지 못했거나 고/중위험으로 나왔다면 경부조직을 원추 모양으로 잘라내어 암세포 제거 및 진단을 하는 방법이다. 원추절개술도 임신 중에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길 바란다🙏



임신은 여자의 몸에 여러 변화를 갖고 온다.
나는 6주 차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후 입덧부터 자궁이 커지면서 느껴지는 아랫배의 불편함 등 다양한 몸의 변화를 느끼다 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벌써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 임신도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임신했다고 모든게 평탄하게 흘러가는건 아니었다. 1,2차 기형아 검사부터 생각지 못한 이번 사건까지.. 세상의 모든 엄마는 대단하다는 사실을다시금 몸소 깨닫는다👍

임신 후 자궁경부 조직검사를 받게 된다면 본인과 아기의 건강을 위해 너무 걱정하지 말고 받길 바라며, 궁금한 점은 언제나 댓글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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