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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 섬여행 : 위도 낚시 & 해수욕장 바베큐 (feat.위도 물때표)

by 챠챠*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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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섬여행지로 정해서 훌쩍 떠났던 위도는
생각보다 훨씬 더 한적하고 조용한 섬이었다.

우리는 섬에 들어가자마자 위도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그 이유는 이곳이 위도에서 유일하게 캠핑, 취사가 가능한 곳이었기 때문!!

펜션 들어가기 전에 시간도 남아서 밥도 먹고
조개도 캐고 싶었는데 여기가 딱이다 싶었다.

우린 캠핑보다는 간단하게 식사 후
조개를 캘 예정이었기 때문에 원터치 텐트로 간단하게 자리를 잡았다.



둘러보니 캠핑족을 위해 좋은 자리에 나무 데크로
3개 정도의 사이트까지 갖춰져 있었는데
이미 발 빠른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다😲

하긴 요즘 같은 날씨는 캠핑하기 딱 좋으니~
나중엔 캠핑을 목적으로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나무데크로 된 사이트에 자리가 없어
그 옆 쪽 넓은 공터에 텐트를 쳤는데
이곳도 텐트 치기에 땅도 평평하고 좋았고
실제로 우리 외에도 3~4팀이 더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다.

※ 사이트뿐 아니라 근처에 화장실도 갖춰져 있어 캠핑하기 좋을 것 같았음!




텐트도 치고 근처 구경도 하다 보니 출출하다 못해
배가 너무 고파서 바로 라면 한 개씩 흡입했다.

신랑이 군대에서 자주 먹었다던 스타일로
간짬뽕 + 빅팜 조합으로😋
나도 신랑 군대 면회 갔을 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추억이 생각나 재밌었다 ㅎㅎ



그리고 바로 조개 캐러 출발~

 


위도 물때표를 미리 봐 두고 왔던 터라 
물 빠지는 시간에 맞춰 시작을 했다.

https://www.badatime.com/112.html

 

위도 물때표, 위도 바다날씨, 위도 바다정보 통합검색 - 바다타임

 

www.badatime.com



캐다 보니 정신이 없어 사진은 못 찍었는데
결과물을 보니 잡은 양이 꽤 됐다!!!
바지락, 모시조개, 동죽 등 종류는 다양했고,
운 좋게 맛소금 없이 맛조개도 2개나 잡았다😆✌

위도 해수욕장은 조개뿐 아니라
근처 바위에 고동, 게 들도 많아서 가족 단위로
어린아이들과 온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나는 다음에 올 때 맛소금도 챙겨 와서 맛조개를 더 잡아봐야지! :)



2~3시간 조개잡이를 신나게 했더니
또 출출해지는 배꼽시계...!!

취사가 가능한 곳이니까 바베큐를 해볼까 싶어
차에 있는 버너와 그릴, 그리고 사온 고기를 꺼내어 바베큐를 해 먹었다.
완전 꿀맛 ㅠㅠㅠㅠㅠ

여행은 역시 식후경....👍


 




다음 날, 펜션 근처에서 위도 낚시를 즐겼는데
등대가 있는 곳이어서 해도 가려주고 짐 놓기도 편해
신선놀음하기 딱 좋았다.

근데 여기서는 작은 물고기만 잡혀서 손맛만 조금 보고 성과는 없었다.




그날 저녁, 아쉬운 마음에 밤 낚시를 나왔다.

위도 밤 낚시는 어떨까 궁금했는데 아니 이게 무슨 일!!!
학꽁치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찌 낚시로 바꿔서 신나게 잡다보니
.
.
.



학꽁치, 작은 우럭, 황어 등이 잡혔다.

황어라는 생선은 사실 맛이 없기로 유명하다던데
그래도 놓기엔 사이즈가 아쉬워 다음날 조림해먹으려고 킵했고,
학꽁치랑 우럭은 회를 떠서 야식으로 먹기로 했다😋




요리 좀 한다는 신랑도 학꽁치 손질은 처음이라
유튜브와 웹서치를 해보니 학꽁치는 비닐과 내장 쪽 손질을 잘 해야지
안그럼 배탈이 날 수 있다고 한다.

계획에 없던 회뜨기라 칼과 도마가 마땅치 않아
신랑이 고생 많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잘한다는...💛




학꽁치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달짝찌근한게 예상외로 더 맛있었다.
손질이 어려워서 쪼꼼 망설여지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잡아서 회 떠먹고싶은 맛!

위도 낚시에서 새로운 발견>_<




그러다 마지막 날, 대어를 낚았다!!!!!
바로 보리숭어🐋

물 밑에서 어슬렁 거리기에 찌낚시로 바꿔서 낚았다.
내가 잡은 물고기 중 가장 큰 사이즈! 얏호!
그 외에도 우럭 몇 마리가 잡혀서 
마지막날 저녁은 회랑 매운탕을 먹기로 했다.




위도 낚시로 자급자족하면서 한끼 거하게 먹었다.
내가 잡은거라 그런지 괜히 더 맛있는 느낌..😅
매운탕에는 전날 잡은 조개까지 넣으니 국물도 엄청 시원~

(해삼은 갯바위 쪽 잠깐 구경갔다가 주웠음)

이번 가을섬여행을 오면서 애초에 조개캐기와
낚시를 할 계획을 세우며 "자급자족을 해보자" 했는데
정말 자급자족하면서 재밌게 보내고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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